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생태 텃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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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생태 텃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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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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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지원 받아

인천지역 중증장애인 지원단체인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생태 텃밭'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 맞춤형 생태텃밭은 뇌병변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농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대형 상자에 흙과 비료 등을 채워 텃밭을 높이고 주변에 보도블록을 깐 걸 특징으로 한다.

부평구 십정동 십정녹지공원 옆 66㎡ 규모의 텃밭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분양받은 9명의 장애인들은 생태텃밭에서 무, 배추 등을 기를 예정이다.

농사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이 생태텃밭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재활 치료의 효과가 기대된다.

장애인들이 직접 기르는 농작물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며 주변 홀몸노인이나 저소득소외계층에게도 나눠 줄 예정이다.

자기 텃밭을 갖게 된 지체장애 2급 김경현(41ㆍ여)씨는 "그동안 장애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밭에서 농사를 짓게 돼 설렌다"면서 "늘 도움만 받다가 수확한 농작물을 나눠 줄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무척 좋다"라고 말했다.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도 "도시에서 나고 자란 장애인들이 논과 밭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면서 "생태 텃밭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재활도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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