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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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 오영란 해피콜
  • 승인 2011.09.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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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행사서 '극단 십년후' 공연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7일 오후 인천종합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3부로 나누어 1부는 ‘인음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그림그리기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유필우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기념사와 내빈 축사로 폐회를 했다.

2부는 희망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추홀오페라단 공연과 ‘도시의 아이들’,‘G P 베이직’,‘김현정’ 등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어져 기념식에 참석한 관중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3부는 문화공연으로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를 ‘극단 십년후’가 공연했다.

치매병원에 입원한 한 할머니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며 전개되는 공연이다. 자식의 불효에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자식이 해를 입을까봐 고심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자식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나 관람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해줬다.

요즘 핵가족 시대로 부모와의 한지붕 삶은 멀어져 가고 수명은 길어져 점차 ‘효’라는 말은 사라지고 부모가 짐으로 되는 사회로 전환되다 보니 의무수행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병약해지면 요양병원으로 보내드리는 현대판 고려장이 자연스럽다.

머물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해 요양병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사회현상을 볼 때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날 관람객들은 노인복지와 그늘진 곳을 위해 애쓰는 봉사자들이 대부분이라 공연 후 가슴 먹먹함은 배로 더 했을 듯싶다.

복지사회 구성이 행사나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증진되어 고독한 수명 연장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노후로 생을 마감하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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