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간접급수율 96%로 높아진 가운데 2028년까지 100% 간접급수 체계 구축 계획
용유지역도 배수지 준공으로 이달 중 간접급수로 전환, 일시적 수압저하·탁수 발생 가능성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미추홀구 일부 지역의 급수방식을 수산정수장 직결급수에서 학익배수지를 통한 간접급수로 전환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학익배수지 증설(2만톤→4만톤)이 끝남에 따라 수압차 분석 등을 거쳐 6일 미추홀구 숭의·용현·도화·주안동 일부 1만8,543세대의 급수방식을 학익배수권역 간접급수로 바꿨다고 7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수압저하 및 탁수 발생에 대비해 지난달 28일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홍보하고 병입수(페트병)인 인천 하늘수를 준비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배수지를 활용한 간접급수는 수압을 균등하게 유지할 수 있어 수도관 파열이나 누수를 방지할 수 있고 수돗물이 배수지에서 체류하면서 수질이 안정화되며 단수 발생 시 일정 시간 정상 급수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미추홀구 일부 지역(상수도 6개 블록)의 급수방식 전환으로 인천의 간접급수율은 96%(상수도 412개 블록 중 397개)로 높아진 가운데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8년까지 배수지 신·증설과 급수 가압장 설치 등을 통해 100% 간접급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는 7일 시 홈페이지 등에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에 따른 수압저하·탁수 발생 안내’를 게시했다.
용유배수지(1만6,000톤) 준공에 따라 용유지역(을왕·남북·덕교동)의 급수방식을 공촌정수장 직접급수에서 배수지를 거치는 간접급수로 전환할 예정으로 일시적인 수압저하와 탁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흐린 물이 나오면 방류 후 사용하고 10분 이상 방류해도 해소되지 않거나 수압이 떨어져 물이 잘 나올지 않을 경우 중부수도사업소(032-720-3300)나 미추홀콜센터(120)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다.
수압저하·탁수 발생 우려 시간은 을왕동이 12일 오후 10시~13일 오전 10시(12시간), 남북·덕교동이 19일 오후 10시~20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