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구간 내 공원화 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공원화 사업은 약 29만㎡ 부지에서 5개 권역별로 테마를 나눠 녹지와 산책로, 쉼터, 광장 등을 조성한다.
시는 인천대로를 ‘너와 나의 길이 되다’라는 주제로 ‘도시와 함께 변화하다’, ‘자연과 함께 회복하다’, ‘도로와 함께 기억하다’ 등 도시 브랜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1권역(변화의 시간)은 기점인 인하대병원 사거리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4.8km 구간으로 5개 권역 중 길이가 가장 길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다양한 경관도 만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제2권역(또 다른 만남)은 총연장 1.8km로 주안산단고가교~장고개 교차로, 가정로38번길 교차로~가정로98번길 교차로 등 2개 구간이다. 이 지역은 기존 주거와 상업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전환하게 된다.
제3권역(도심 속 일탈)은 제2권역 사이에 있는 가좌IC 인근 0.4km 구간으로 인근 녹지 연계와 국가산업단지의 경관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한다.
제4권역(현재의 진화)은 가정로98번길 교차로~율도입구교차로 2.5km 길이로 시장과 학교, 문화시설과 연계한 뉴딜사업 등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5권역(확장될 미래)은 율도입구교차로에서 서인천IC까지 0.95km 구간이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으로 대규모 도시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사업비 8,560억원을 들여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을 왕복 4차로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기점~독배로 구간은 지난 5월 착공했으며 독배로~주안산단 구간도 올 12월 착공한다. 이들 구간 모두 2026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혼잡도로 사업 구간인 주안산단∼서인천IC는 내년 12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한다.
시는 문학IC·인하대병원~공단고가교 구간도 국토교통부의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연내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로를 기존 물류·교역 중심의 인천을 단절하는 통과 동선에서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인천을 연결하는 목적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