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섬 정비 나서

3월 1일 저어새 NGO 네트워크 등 시민들과 함께 환경 정비 1급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3월에 찾아와 11월에 떠나 지난해 남동유수지에서 300여 마리 관찰, 360여 마리 부화

2024-02-29     김영빈 기자
1급

 

인천시가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섬 정비에 나선다.

시는 3월 1일 저어새 NGO(비정부기구) 네트워크, 시민 등과 함께 저어새 섬을 비롯해 남동유수지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섬은 도심지 내 유일한 저어새 서식 및 번식지로 큰섬과 작은섬이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약 6,000여 마리만 남아있는 1종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대만·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3월에 우리나라로 날라와 남동유수지 등에서 번식하고 11월에 떠난다.

조류인 저어새는 금개구리(양서류),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대청부채(식물)와 함께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5대 생물종인 ‘깃대종’으로 선정돼 있다.

시는 3월 저어새 환영잔치를 시작으로 5월 아기 저어새 생일잔치, 10월 환송잔치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저어새 모니터링 결과 인천에는 약 1,700마리의 저어새가 찾아왔고 남동유수지에서는 300여 마리의 저어새가 관찰된 가운데 360여 마리가 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생존이 어렵다”며 “시민들과 함께 인천을 지연과 사람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