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국제병원' 설계작업 착수

2011-10-13     master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 유수 병원운영자 선정과 사업계획서 확정을 통한 토지공급계약을 포함해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설계작업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현행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시행령 및 보건복지부령을 제ㆍ개정해 외국의료기관 개설을 촉진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요건이 마련되면 투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중단된 병원 설립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청은 지난 2009년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서울대병원과 국내 첫 외국의료기관인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제청은 이어 지난 3월에는 이 병원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다이와증권 캐피탈시장, 삼성증권, 삼성물산, KT&G 등이 참여한 ISIH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영리병원 도입의 물꼬가 트이면 국내 의료제도가 흔들린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관련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현행법 하에서의 제도보완'은 병원설립 착수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보완일 뿐"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의 설립을 위해서는 좀 더 완벽하고 충분한 형태의 입법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현재 상정된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개정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