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근로자 월급 1년만에 증가, 271만1천원

2010-03-02     master

    작년 4.4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1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4.4분기에 상용근로자(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인 7천208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임금ㆍ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71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증가했다.

   2008년 4.4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작년 4.4분기 특별급여와 초과급여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9.2%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특별급여는 상여금, 성과급, 임금인상소급분, 학자금 등 정기ㆍ비정기적으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초과급여는 연장 및 휴일근로에 대한 수당으로 지급한 급여를 뜻한다.

   그러나 작년 4.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38만9천원으로 2008년 4.4분기보다 0.5% 하락했다.

   특히 작년 4.4분기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2007년 4.4분기보다는 0.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4.4분기 전체 산업의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교육서비스업(-7.4%), 건설업(-6.5%), 부동산임대업(-1.6%)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업은 5분기째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교육서비스업은 2분기 연속 7% 이상의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작년 4.4분기 근로자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40.4시간으로 2008년 동기보다 0.6시간(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사업체에 출근해 실제로 근무한 일수인 월평균 실 근로일수(21.2일)도 전년동기에 비해 0.9일(4.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