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경체험 - 벼 수확해 암환자에게

갈산1동 주민자치위, 갈산공원에 지난 6월 모내기

2011-10-28     송정로


인천시 부평구 갈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년간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경작한 벼를 수확해 지역 내 암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갈산1동 주민자치위원과 단체 회원, 어린이집, 행복의 집 어르신, 동 주민 등 많은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갈산공원 내에서 벼를 수확했다.

주민들은 지난 6월 뜻을 모아 도심 속에서 농경문화를 체험하자는 취지로 모내기를 시작했다. 비가 많이 오면 현장에 가서 물길을 터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경작하여 온전히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한 벼는 탈곡 후 건강식이 필요한 관내 투병중인 암환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양점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알차게 첫 수확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도심 속 공원의 벼농사는 어린이들이게 좋은 체험이 되었다”면서 “내년에는 벼농사를 통해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서는 동 축제와도 연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