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양시장 얼어붙었다

송도 웰카운티 청약률 6%

2011-11-01     master

인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노른자위'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조차 맥을 못추고 있다.

1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송도 웰카운티 5단지 아파트 1천63가구에 대한 1~3순위 청약을 접수해보니, 겨우 63가구만 신청한 것으로 나왔다. 평균 청약률로 따지면 겨우 6%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의 일반공급분 347가구에 27가구만이 접수했다. 전용면적 96㎡와 112㎡에서는 각각 560가구와 146가구 공급에 20가구와 6가구가 신청했을 뿐이다.

송도 웰카운티의 저조한 분양 성적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이뤄질 송도국제도시 내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주상복합 980가구, 인천아트센터 주상복합 999가구, 포스코건설 송도 F블록 1천65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가 꼽는 분양 저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인천의 자체 수요가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수도권 수요를 끌어들이기에는 송도국제도시의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9월 말 현재 인천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총 53개 단지, 3천783가구이다. 이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물량은 송도국제도시 1천63가구, 청라국제도시 330가구, 영종하늘도시 1천117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