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비결은 좋은 세상을 향한 헌신이지요"

2010-03-10     master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66) 박사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강영우 박사는 10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수요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세계화를 주도해가는 미국에서는 최고 공직자의 등용 기준을 3C, competency(실력), character(인격), commitment(헌신의 자세)로 삼고 있다"며 "실력에는 무엇보다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이어 "인격에는 정직 성실과 같은 도덕적인 인격은 물론, 자존감과 남의 아픔을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 등이 포함되며, 헌신의 자세에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전제로 하고 그 꿈에 대한 헌신의 자세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우리는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실력, 인격, 헌신의 자세를 목표로 교육하고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영우씨는 지난 1976년에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으며, 이후 루즈벨트 재단 고문과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UN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