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당 많은 함정 선호

직원 40% 근무 희망지 1지망 '경비함정'

2012-02-16     master

최근 들어 기피 부서로 알려진 경비함정을 타려는 해경이 늘고 있다.

16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달 정기 인사를 앞두고 전국 14개(평택서 제외) 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근무 희망지를 조사한 결과 1지망으로 경비함정을 꼽은 직원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37%를 기록해 1년 만에 경비함정을 선호하는 직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직원들이 함정 근무를 선호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함정 근무가 육상 근무에 비해 수당이 많다는 점이다.

기본급은 같더라도 함정 근무자들이 시간외근무와 출동 횟수에 따라 지급받는 수당 등을 따지면 월급이 최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근무 희망지 순위로 봤을 때 1위가 경비함정이고 2위는 파출소, 3위는 경찰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