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 중단 촉구

"인천공항 경쟁력 약화시키고 혈세 낭비"

2012-02-21     master

인천시의회는 21일 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화물 수요 분산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물동량이 27∼29% 가량 잠식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 허브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다"라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공항"이라며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혈세 낭비가 예상되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 재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