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주춤하자 계절독감 기승

2010-03-19     master

    환절기와 개학 시즌을 맞아 계절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올 들어 처음 상승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1주차인 지난주(3월7∼13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환자수)이 전주 대비 17.9% 증가한 3.30명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ILI는 올들어 1주차에 9.69명을 기록한 이후 3주차 5.97명, 5주차 4.67명, 7주차 3.94명, 9주차 3.3명, 10주차 2.8명으로 1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ILI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신종플루 환자의 증가보다는 계절독감 환자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는 신종플루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4주가 확인된 반면 계절독감인 B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8건 분리돼 올 들어 처음으로 B형이 A형보다 더 많아졌다.

   올 들어 모두 4천770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이중 A형 바이러스가 4천637주로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인플루엔자 활동은 수도권 및 강원, 충청권에서 광범위한 단계이고 호남권에서 지역적 단계, 영남권에서는 국소적 단계를 보이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계절독감의 증가추세가 예측된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