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서 23일 꽃게잡이 풍어제

2010-03-22     master

    인천시 옹진군은 4월 인천 연평어장의 본격적인 꽃게잡이를 앞두고 23일 낮 12시부터 연평도에서 꽃게 풍년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 황해도식 풍어제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연평도 풍어제는 주민과 연평면, 해병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사와 길놀이, 띠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부터 고기잡이 수호신으로 칭송받던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충민사에서 제례를 올리고 어민들의 무사귀환과 풍어를 기원한다.

   이어 사물놀이패를 앞세운 주민들이 충민사로부터 당섬선착장까지 길놀이를 하고, 선착장 앞바다에서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만선의 꿈을 표현한 띠뱃놀이를 한다.

   연평도 남단에 있는 연평어장은 4~6월, 9~11월에만 조업할 수 있고, 이곳에서는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에 이르는 꽃게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