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수질 목표치 부합 못해"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 '보고서' 검토 결과 밝혀

2012-06-28     master

지난해 경인아라뱃길 수질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작성한 '2011년도 경인아라뱃길 사업 통합 사후환경영향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목표 수질 내에서 유지한 곳은 조사지점 6곳 중 1곳에 불과했다"면서 "의원실을 통해 확인된 아라뱃길 주운수로의 2011년도 COD 평균은 8.6~19.8mg/ℓ"라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지점 6곳의 COD 등급은 하천수질 기준으로 최하위인 6등급이 4곳, 5등급 1곳, 4등급 1곳이다.

수질오염과 부영양화 주원인인 총인도 공사 시작 전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귤현가교 지점은 공사 시작 이전(2008년 5월~2009년 4월) 0.24mg/ℓ에서 2011년 평균 0.999mg/ℓ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홍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2010년도 COD 평균이 5등급이던 시천교 지점은 6등급으로, 4등급이던 귤현가교 지점은 5등급으로 각 1등급씩 떨어졌다"면서 "현재 수질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와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수질 논란의 핵심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환경단체가 아라뱃길 주운수로의 COD가 최대 14.4㎎/ℓ에 이르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수자원공사가 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COD를 6㎎/ℓ이내로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아라뱃길 수질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