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카페> 스페인 정통 츄러스를 맛본다

부평 워너츄 wannachu

2012-12-28     박은혜

 
어릴 적 특별한 날, 놀이동산에서 먹던 길고 달콤하고 바삭한 '츄러스'를 기억하시나요?
 
놀이동산에서만 팔던 '츄러스'는 1년에 한두차례 먹을까 말까한 고급 간식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츄러스'를 메인으로 하는 카페가 생기기 시작했고, 인천에는 단 한 곳, 부평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티니위니 매장 4층에 <워너츄 wannachu>가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붕어빵처럼 스페인의 국민 간식인 츄러스의 정통 맛을 내기 위해 <워너츄>는 제작기기를 스페인 현지에서 직수입하여 사용한다. 또한 버터나 계란, 우유 등의 동물성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100% 식물성 재료만으로 맛을 낸다. 주문 즉시 조리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서 하루에 4~5번씩 반죽을 한다. 손이 많이 가더라도 미리 숙성하거나 얼리지 않고 방부제도 넣지 않는다. 여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토핑들을 넣어 재탄생시켰다. 주문 즉시 만들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5~10분가량 걸린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따끈하고 맛좋은 츄러스를 받아볼 수 있다.
 



<워너츄>에서 판매하고 있는 츄러스는 속에 재료를 넣은 '필링츄러스'로 치즈츄, 베리츄, 피넛츄 3가지와 소스를 찍어 먹는 '디핑츄러스'로 너티쇼콜라(초콜릿), 바닐라크림, 밀크바닐라 3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치즈츄와 달콤한 너티쇼콜라가 가장 인기가 좋다.
 
츄러스를 메인으로 하는 카페니까 음료는 그냥 그렇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레몬에이드'는 100% 레몬으로 만드는데, 껍찔을 손으로 까고, 씨를 빼기 때문에 적당히 상큼하고, 쓴 맛이 없다. 레몬 소스를 쓰면 편하긴 하지만, 맛이 떨어지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꼭 생 레몬을 고집한다. 또 요거트스무디인 라씨종류도 인기가 좋다. 민트초코프라페는 츄러스와 궁합이 잘 맞는 음료이다.
 
 
 
<워너츄>는 체인점이 아닌 인천의 고유 브랜드다. 아이템이 좋아서 가맹 문의가 오기도 하지만, △동물성재료(계란, 버터, 우유)는 쓰지 않고 △건강식으로 몸에 좋은 재료만 쓰고 △첨가물은 전혀 쓰지 않는다. 는 경영 방침을 따라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가맹점은 내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직영으로 운영할 2호점을 계획하고 있다.
 
 
 
매월 11일에 가면 달콤하고 따뜻한 츄러스를 1+1 행사로 넉넉하게 맛볼 수 있다. 또 인근 영어학원들과 제휴하여 학원생들은 20% 할인해준다. 스터디룸도 문의하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아래의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워너츄의 젊은 사장인 신지한 씨는 "내년 1월부터는 워너츄를 사랑하는 고객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과 츄러스를 나누고 싶고 카페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주소 : 부평구 부평5동 201-117번지 화인빌딩 4층 wannachu
문의 : 513-6575
영업시간 : 11:00~23:30
블로그 :  blog.kbmyshop.com/WANNA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