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딸린 주택을 퀼트 갤러리 카페로

<이색카페> 중구 '시리우스'

2013-02-01     Yellow
 
<인천in-문화잡지Yellow 협약기사>
 
중구 인성여고 옆쪽으로 이어진 골목을 걷다보면 가정집처럼 보이는 지중해식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가정집이 아니어서 한 번 놀라고, 간판에 녹슨 자국마저도 멋스러워서 두 번 놀란다. 카페 ‘시리우스’는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을 옮겨 놓은 듯 하얗게 빛난다.
 
푸른 정원을 둘러보고 단숨에 돌계단을 올라,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색색의 천을 정성스레 이어 만든 퀼트 작품들이 화려하다. 시리우스는 퀼트 갤러리 카페다.
 
“중구를 찾는 분들께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싶어서 일반 상가건물이 아닌 정원이 딸린 주택을 카페로 만들었어요. 집사람의 전공을 살려서 퀼트 갤러리 카페로 꾸미게 됐죠. 퀼트를 좋아하고 배우는 분들이 자주 찾으세요. 앞으로는 더 많은 퀼트 재료를 구비해서 퀼트 박물관으로 발전 시켜 나갈 생각이에요.”
 
화사한 공간의 멋스러움을 꼭 닮은 최재수 대표의 말이 또렷하다. 기본에 충실했을 뿐인 카페라떼와 생과일주스를 앞에 두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두고 가야겠다. 나의 이야기와 당신의 이야기가 만나 하나의 작품이 될 테니까. 나의 조각이 어떤 조각과 만나 어떤 이야기로 쓰였는지 보러, 시리우스에 가야겠다. 낮이 되어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별처럼 시리우스도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 테니까.
 
Recommend Menu
카페라떼 5,500원
키위주스 6,000원
 
Info
주소: 송학동 3가 4-2
영업시간: Am 10 : 00 ~ Pm 22 : 00
휴일: 토요일
문의: 032 - 777 - 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