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복합쇼핑몰’ 인천 소비문화 점령할까

스퀘어원에 이어 송도에 '엔씨큐브 그랜드' 오픈

2013-09-26     서민혜 대학생기자단
 
KakaoTalk_29c728fb60d0bdcc.jpg
 ▲인공수로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엔씨큐브 커넬워크점 가을동의 모습
 
 
 국내외 SPA(Specialty store retailer Private label Apparel brand, 생산·유통·판매 등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가진 회사)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즐비한 대형복합쇼핑몰이 인천 시민들의 소비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약 120여개의 상점이 입점한 대형복합쇼핑몰 엔씨큐브(NC CUBE)의 그랜드 오픈이 있었다. 지난 해 10월 5일 인천시 최초로 그랜드 오픈한 스퀘어원(SQUARE1)에 이은 두 번째 대형복합쇼핑몰이다.

스퀘어원과 같은 기존의 대형복합쇼핑몰이 실내에서 쇼핑, 카페,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엔씨큐브는 자연친화적인 실외 조경에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엔씨큐브는 △봄동 △여름동 △가을동 △겨울동으로 구성 된 블록형 상가로 인공수로, 노천카페 등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엔씨큐브를 찾은 이선정(22세)씨는 “스퀘어원은 나들이객들이 쉴 곳이 없는데, 엔씨큐브는 쉴 곳도 많고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어서 좋다. 실외에서 돌아다녀야 해서 봄·가을철에는 좋지만 여름·겨울철에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지만 이국적인 분위기가 참 좋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비해 고유정(21세)씨는 “스퀘어원은 한 곳에 전 매장을 볼 수 있어서 대형복합쇼핑몰의 느낌이 더욱 잘 산다. 그런데 엔씨큐브는 일층 매장 외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뜸하고 매장 간의 거리가 멀어서 불편하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인천시에 대형복합쇼핑몰이 소비문화공간으로 부상함에 따라 쇼핑, 외식, 문화 등의 여가생활을 한 번에 즐기는 소비계층인 몰링(malling)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