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년 전 역사를 만나다.”

연수구민대학 개항장 둘러보기

2013-09-30     박영희 객원기자
 
 
 
인천시 중구는 수많은 계절이 바뀌고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세월을 견뎌온 역사의 향기가 거리
곳곳에 배어있으며, 그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130여년이라는 세월이 빚어낸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최초’의 의미를 담은 근대유적을 비롯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근대문화유적의 흔적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중구는 그 지역 자체가 곧 박물관과도 같은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지난 28일 ‘인천의 역사와 공동체’를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열고 있는 ‘연수구민대학’에서는 중구 개항장 일대를 답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향토사학자 문상범씨(제물포고교 교사)의 해설로 1883년 인천의 개항과 함께 근대의 역사가 시작된 중구 일대의 개항장에서 참가자들은 과거의 역사와 마주했다.
 
 
근대도시계획이 제일 먼저 이루어진 중구청 앞을 지나 ‘일본 제18은행’을 활용한 ‘근대건축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근대문명의 발자취들을 사진과 모형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일본 제1은행’건물을 개조한 ‘개항박물관’은 ‘인천의 개항과 근대문물’, ‘경인철도와 한국철도사’, ‘개항기의 인천풍경’, ‘인천 전환국과 금융기관’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사진과 유물 및 자료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최초로 신문에 상업광고를 낸 무역회사 ‘세창양행’이 있던 건물을 지나 홍예문 둘레길을 따라서 한국 최초로 건립된 ‘대한성공회 내동교회’에서 자유공원으로 향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에서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친목 사교장 ‘제물포 구락부’ 건너편에 위치한 ‘인천역사자료관’ 앞마당에서 참가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거의 역사들을 돌아보면서 100여 년 전의 시간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