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손연재, 이시영, 진종오 등 스타급 선수에 관람객 몰려

14년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2013-10-22     I-view

<I-View - 인천in 협약기사>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14년 만에 인천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5시 10분부터 문학경기장에서 ‘두근거리는 인천, 아시아의 심장’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개회식은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 130분간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격동-천지가 울리다’라는 주제로 3R(하늘길, 바닷길, 땅길)을 콘셉트로 한 대지의 울림, 바다의 파동, 하늘의 열림, 인천의 비상으로 나뉘어 평화를 갈망하고 힘찬 에너지로 열정과 도약 그리고 비상하는 인천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인천정명 600년을 상징하는 600명의 시민합창단이 펼친 대규모 합창공연은 경기장 전체를 감동의 도가니로 이끌어 장관을 연출했다.




공식행사는 ‘생동-생명이 꽃피다’라는 주제로 선수단의 화려한 입장과 함께 공식 개회식이 열려 개회선언과 환영사, 기념사 등이 이어졌으며, 선수와 심판 대표의 선서 후에는 지난 16일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된 전국체전 성화가 인천지역 77개 172.8㎞의 봉송구간을 달린 끝에 그라운드에 도착해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선수단이 퇴장한 후 펼쳐진 식후행사는 ‘역동-환희가 숨쉬다’라는 주제로 인천의 개항과 산업화를 표현한 타악퍼포먼스 ‘변화의 몸짓’, 어린이가 그리는 인천의 현재와 미래, 글로벌 환경수도 인천의 비전을 표출한 ‘하나되는 몸짓’ 공연에 이어 한류가수 비스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7일간의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했다.




문학경기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8,587명, 임원 5,950명 등 모두 24,537명이 참가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17개국 1,190명의 해외동포 선수단과 이북5도 선수단도 함께 참가했다.
참가 선수들은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배드민턴, 유도 등 44개 정식 종목과 택견, 수상스키 2개의 시범 종목에서 각 고장의 자존심을 걸고 선의의 경쟁속에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수영의 '마린보이' 박태환, 체조 손연재, 양궁 오진혁?기보배, 배드민턴 이용대, 사격 진종오, 남자체조 양학선, 여자 펜싱 신아람, 복싱 이시영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화제의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제94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와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의 경기가 열린 19∼20일 체조·수영 경기장에는 많은 관중이 몰려 스타 선수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박태환(24, 인천시청)은 남자 자유형 4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대회 3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오늘(22일) 계영 800m, 24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2008년에 달선한 5관왕의 영광재연에 나선다.
또 손연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여자 일반부 리듬체조 경기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세부 종목에 모두 출전해 후프에서 17.750점, 볼 17.950점, 곤봉 16.850점, 리본 17.200점을 받으며 전국체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인천시청 소속 이시영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전국체전 복싱 여자일반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김하율(19·충주시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시영은 저돌적인 공세를 펼친 김하율에게 고전하다 3라운드 때 어깨 탈구로 다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