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홍영표 국회의원, 미개장 대중골프장 예약 '빈축'

인천연대, "미개장된 골프장 예약은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것"

2013-10-22     이장열 기자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22일 논평 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이학재(서구강화갑), 홍영표(부평구을)의원이 미개장된 수도권매립지 대중골프장을 예약한 것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중 골프장 예약자 명단에는 홍영표 국회의원과 이학재 국회의원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예약자 명단에 이름이 등장한 의원들은 모두 “직접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보좌진에게 지역 유력인사의 부탁이 들어와 예약만 해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인천연대는 "이 골프장은 2010년 쓰레기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153㎡에 예산 600억원을 들여 조성된 시민들을 위한 대중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전국 체전 골프 경기 개최 뒤 오는 29일로 개정이 예정되었던 곳"이라며 "아직 개장도 하지 않는 대중골프장을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공짜 골프를 즐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홍영표 의원은 "예약된 날에 회의와 지역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직접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천연대는 "누가 골프를 치던 본인들의 이름으로 예약을 했으며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누군가는 아직 개장도 하지 않은 골프장을 이용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임이 틀림없다"고 논평에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