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함정 바랴크호 등 추모행사 열려

주한 러시아 대사 등 20여명 참석, 해상헌화 등 행사

2014-02-03     관리자

러일전쟁 발발 110주년을 맞아 당시 전함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함정 바랴크(Varyag), 코리츠(Koryeets)함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2월3일(월) 오전 인천 앞바다 일대에서 열렸다. 

브누코프(H. E. K. Vnukov) 주한 러시아 대사와 팔릴레예프(A. Falileev) 국방무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가 제공한 해군 초계함을 타고 당시 러시아 함정 전몰 장소로 이동한 후 해상헌화를 실시했다. 이후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로 이동, 추모식을 가졌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전력의 열세에도 일본 해군함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러시아 바랴크(Varyag)함과 코리츠(Koryeets)함은 전멸의 위기에 처하자 자폭을 택하고 인천 앞바다에 수장되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당시 수장된 해군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인방사는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군사외교 활성화를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