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회원, 상임대표 검찰 고발

2010-05-27     master

   인천지역 보수 인사들로 구성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의 일부 회원들은 27일 이 단체의 최성규 상임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우리는 범보수 단일 교육감 추대를 위해 단체를 만들고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단일화 과정을 추진한다고 해 아까운 시간을 내 단체에 참여했지만 상임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경선 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 인해 단일화 과정은 실패했고 선량한 회원들의 명예가 실추당했다"라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당초 시민여론조사 50%, 단체 선거인단 투표 40%, 전문가들의 정책평가 10% 등을 통해 단일 후보를 추대키로 약속했고 1위 후보를 추대하면 됐는데도 이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도덕성 검증을 내세워 일부 회원이 참가한 회의에서 모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라며 경선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 회원은 "이처럼 경선이 공정하지 못해 후보자들이 경선에 불복하게 됐고 우리 회원들은 그에 대한 책임이 상임대표와 모 후보에게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범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 추대를 내걸고 지역내 보수 성향의 단체 대표 30여명으로 구성, 출범했으나 경선과정의 문제 제기 등으로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현재 인천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 후보 4명과 범진보 단일 후보 1명 등 5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