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디자인하는 2014 도시농부학교’ 2기

남구, 텃밭 조성 원하는 주민 대상 진행

2014-05-09     이재은 기자




남구는 지난해에 이어 ‘마을을 디자인하는 2014 도시농부학교’를 운영 중이다.


도시농부학교는 텃밭 조성을 원하는 마을주민의 공모를 받아 지난 4월부터 숭의1,3동, 도화1동, 학익2동에서 각 마을의 특성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2기 도시농부학교에서는 도시농업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 텃밭작물 재배법, 지렁이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30여명의 신청자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석, 도시텃밭 가꾸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도화1동 쑥골 텃밭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인 곳을 주민들 스스로 정비해서 농작물을 재배, 소외 이웃들에게 수확물을 나눠 줄 예정이다.


숭의1,3동 그린빌 텃밭은 예술인들의 모임인 ‘피움’ 회원들이 주축이 돼 주민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 살기 좋은 숭의동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텃밭을 가꾸고 있다.


학부모들의 신청으로 운영 중인 학익2동 인주초등학교 내 텃밭 올망졸망은 학생,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가 하나 돼 교육 공동체를 형성했다. 평소 흙을 만지거나 농업을 접할 기회가 없는 도시 아이들에게 텃밭을 제공, 다양한 작물의 성장 과정을 통해 친환경적 감수성과 공동체 정신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 관계자는 “도시농부학교의 운영으로 마을 환경이 깨끗해짐과 동시에 주민 상호 소통의 장,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농부학교의 운영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