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인천] 엉켜버린 실타래

이위정의 '가면'-첫 번째

2014-08-21     이재은 기자

▲ (2014. 6. 15./영종 선녀바위)

 

벌써부터 이름이 두 개입니다.
그렇게 부르셔도 돼요.
다르게 부르셔도 상관없고요.
글쎄요, 저를 아껴 주신다면 당신이 지어줄
또 하나의 이름을 기꺼이 받겠습니다.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네, 바로 저입니다.
말 붙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새침할 것 같다고요?
얼마든지 당신을 웃게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저를 오해하지 않으신다면.

엄마는 저를 좀 알죠,
남들한테는 정 많은 아이라고 이야기하고
내 앞에서는 헛똑똑이라고 걱정합니다.
어둠 속에서, 아빠는 말이 없어 막막하지만…
가족 앞에서는 언제나 힘껏 웃어야 합니다.  


 

사진 이위정(사진공간배다리 운영위원)/ 글 이재은

 

* 매주 금요일 <사진in인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