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지역특화 공동체 사업 ‘happy Bridge 프로젝트’ 추진

외국인유학생, 다문화가정 많은 지역특성 살려 공간도 특화하고 일자리도 창출

2014-08-24     이재은 기자

2014년 남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구지역 마을공동체와 남구의 협약식 모습

남구가 낯선 이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주민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공동체 ‘happy Bridg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happy Bridge 프로젝트’는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이 다수 거주하는 남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 인하대학교 후문 주변과 용남시장 등을 연계해 ▲다문화 전통 음식점 ▲다문화 즉석반찬 전문점 ▲스터디그룹 카페 ▲다문화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인하대 CEO클럽, 용남시장 상인회 등 특화사업과 관련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 사업 시행 시 문제점에 대한 다각적인 개선책을 찾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다문화가정의 창업을 촉진할 외국 전통 음식점과 용남시장 활성화를 위한 외국 음식(재료)점, 카페 등 5개 업체가 오는 9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올해 말까지 창업한 업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후 2015년 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을 추진, 특화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서 ‘happy Bridge 프로젝트’로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 올해 총사업비(8천여만원) 중 70%인 5천500여만원의 정부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역 특화사업을 계기로 다문화가정의 일자리창출과 용남시장 활성화,
대학가 문화 향상, 지역공동체 구현이라는 목표가 한꺼번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2014년 8월 현재 2천1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천255명(59.3%)이 남구에 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국음식과 언어, 문화에 대한 향수가 높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