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준이(김완준)

[성효숙이 만난 세월호 사람들] 2

2014-09-04     성효숙 화가

단원고 2학년 5반 김완준.. 어머니들의 수양딸이 되신 유리님을 광화문에서 만나 사진을 받았다. 유리님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어 완준이의 친 누나인줄 알았다. 이렇게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치유자들이 곳곳에 계셔서 살만한 세상인 듯 한데 진실을 진실로 밝히기가 두려운 파렴치한 사람들이 이 세상을 슬프고 아프게 만든다. 인기가 많았다던 아이.. 사진에서는 시무룩한 얼굴이었는데 완준이를 웃게 해 주고 싶었다. 아직 어머님을 뵙지 못해서 완준이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글, 그림 성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