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폭언·폭설 등 교권침해 ‘심각’

최근 4년동안 인천지역 교권 침해 총 700건

2014-09-21     양영호 기자

윤관석 국회의원(사진 : 윤관석 의원 블로그)

인천지역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동안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는 총 700건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4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만560건으로 2010년 2,226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으로 수록 늘고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4년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를 유형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전체의 62.2%인 12,7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4,401건(21.4%), 기타 2,532건(12.3%), 폭행 307건(1.5%), 교사성희롱 243건(1.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84건(1.4%)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5,102건), 경기(3,777건), 부산(1,551건) 등이고, 적게 발생하는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고 제주(290건), 울산(431건), 전남(4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폭언과 욕설, 수업방해 심지어 폭행 등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증하면서 교사의 교권이 위태롭다"며 "교권침해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매뉴얼 개발과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교권침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존중 속에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받는 성숙한 교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만이 이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