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공익제보자 이상돈 씨, '독도 명예 수토사' 됐다

독도 최동단에 본적을 둔 후 독도지킴이 활동 이어와

2014-10-27     이희환 기자


10월 25일은 고종황제가 독도칙령을 반포한 날로 '독도의 날'로 기념돼 왔다.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독도의 날 행사에서 경상북도 독도재단(이사장 노진환)으로부터 독도에 등록기준지(본적)을 둔 이상돈 씨가 독도 명예 수토사에 임명됐다.

 수토사란 조선시대 80명의 수토군을 지휘하며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는 수군 무관직으로 주로 정3품 ~ 정4품 사이의 벼슬아치 중 임명된 직책이다. 

2014년 9월말 현재 독도에 등록기준지를 둔 국민은 모두 3,036명이다. 이들 중 독도 관련 단체에서 꾸준하게 활동 중이고 임명에 동의한 자가 독도 명예 수토사로 임명돼왔다.

이씨는 우리 땅 독도 지키기 활동을 위해 오래 전 독도로 등록기준지를 옮겼고 등록기준지가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37번지로, 전국 3,036명 중 선박 접안조차 불가능한 우리나라 최동단에 등록기준지를 둔 유일한 국민이기도 하다.

이씨는 현재 독도향우회, 경상북도 독도재단, 경상북도 안용복재단 등 독도관련단체 회원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경주해 오고 있다.

공기업인 인천테크노파크에서 비위 사실을 내부고발 한 이후 지금까지 고난을 겪고 있는 공익제보자이기도 한 이상돈 씨는 독도 수토사 임명에 대해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독도 주권 수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