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사장에 유창근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선임

이번 만큼은 인천 인사 선임요구했던 인천 여망 또 다시 묵살돼

2014-10-27     이희환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27일 인천항만공사 제4대 사장에 유창근(62)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유창근 신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78년 현대종합상사와 현대건설을 거쳐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2002년 구주본부장(상무), 2006년 컨테이너 사업부문장(전무)을 지낸 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해양수산부는 유 사장이 현대상선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해운항만물류 전문가로서, 환황해권 물류중심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항의 주요 현안을 순조롭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역에서는 제4대 인천항만공사 만큼은 인천항의 사정을 잘 알고 또 인천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천지역 인사르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개진해왔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인천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 지역인사나 혹은 인천 사정에 정통한 인사가 사장에서 선임돼야 한다며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천 지역사회의 여망과 달리 해양수산부가 인천지역과 연고가 없는 유 사장을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인천 지역사회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