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부개동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폭행 또 발생

폭행 사실로 드러나 수사 확대, 송도 주민들은 거리집회 열어

2015-01-19     이희환 기자
부개동 소개 어린이집 아동폭행 장면 (삼산경찰서 제공 영상 캡쳐화면)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 폭행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 부개동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폭행 사실이 드러나 또 다시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천 삼산경찰서(서장 배영철)는 부평 부개동 소재 ○○○어린이집에서 김모 교사(25세, 여)가 4세반 아동을 대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한 결과 일부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산서는 1월 14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김 교사가 “주먹으로 꿀밤을 때리고, 색연필 등으로 머리를 툭툭 치고, 손바닥으로 아동들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반 CCTV영상을 확보해 김 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실롤 확인했다.

삼산서는 피해아동이 더 있는지, 다른 학대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CCTV를 모두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학대행위를 한 김교사(25, 여)는 2013년 2월부터 4세반 담임교사로 있으면서, CCTV에서 확인된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색연필로 머리를 치고”, “손바닥으로 머리 등을 밀치는” 행위를 모두 사실로 인정하였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아동은 9~10명 정도로 파악됐다.
 
삼산서가 공개한 CCTV 영상 4개에는 아동들에 대해 김 교사가 2~3명의 어린이들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송도 어린이집에 이어 또 한번 시민들을 충격을 주고 있다.  
 
삼산경찰서는 어린이집 설치 CCTV 5개 모두를 빠른 시일 내 정밀 확인해 추가 학대행위와, 피해아동이 더 있는지를 밝히는 해당교사가 맡고 있는 아동 학부모에게도 해당 피해사실을 모두 문자로 알려 추가 피해사실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 진술과 CCTV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19일 가해 교사 김 모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 송도지역 주민 백여 명은 18일늘 아동학대 근절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어린이집 CCTV 공개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117' 전화로 아동학대 피해 신고를 받는 한편, 각 기초단체와 함께 국내 보육시설 5만여 곳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부개동 소재 어린이집 김모 교사의 아동폭행 장면 동영상 (삼산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