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매이고개에 8km에 걸쳐 돌로 쌓은 ‘중심성’

애국심 고취 위해 표지석 및 안내판 설치

2015-02-13     이재은 기자



서구가 공촌동 징매이고개 생태터널 인근에 중심성(衆心城) 표지석 및 안내판을 설치했다.

중심성은 프랑스가 강화도를 침범한 병인양요(丙寅洋擾) 직후 1883년(고종 20)에 부평부사 박희방이 군민들의 노동과 성금으로 징매이고개 인근에 동서로 8km에 걸쳐 돌로 쌓았던 성이다.

표지석 설치는 조선말 선조들의 애국심과 국방의식으로 쌓은 중심성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뤄졌다.

‘중심성’은 서해를 방어하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축조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전에는 중심성의 뜻을 새겨 넣은 중심성 사적비, 중심성의 관문인 공해루 등이 있었다고 전하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여파로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중심성이 있는 곳은 인천 녹지축 둘레길 제1코드(연무정 ~ 계양산 정상 ~징매이고개)로 지정돼 있어 탐방 시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