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사고 사상자 17명 인천에 남아

2010-07-04     master

   3일 인천대교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고속버스 추락사고 사상자 24명(사망 12명, 부상 12명) 가운데 4일 오후 2시 현재 인천 지역 병원에는 17명(사망 6명, 부상 11명)이 남아 있다.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하대병원(4명), 중앙길병원(1명), 적십자병원(1명) 등 인천시내 3개 병원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6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검찰 지휘를 받아 인하대병원 등에 안치돼 있던 임찬호(42)씨 일가족 4명과 이시형(45)씨, 공영석(49)씨 등 6명의 시신을 이날 오전까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 대동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경찰은 설해용(69)씨 부녀 등 인천에 남은 4명의 시신에 대해서도 부산, 경주 등 연고지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추가 검찰 지휘를 받았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대책위 구성을 위해 인천에 남겠다고 해 시신 이송이 잠정 보류됐다.

   한편 숨진 일가족 4명과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임성준(8)군을 제외한 부상자 11명은 인하대병원(8명), 길병원(2명), 나사렛병원(1명) 등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경우 유가족 사정을 고려해 시신 인도 요청이 있으면 즉각 검찰 지휘를 받아 원하는 지역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