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에 민중항쟁이 일어날 때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지금 SNS에서]

2015-05-18     지창영 시인, 번역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민중항쟁이 일어날 때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저는 광주민중항쟁을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생각하고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광주가 완전히 간첩들에게 접수되어 국군과 대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돌이켜 볼수록 부끄러운 일입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이 진실인 줄 알았던 것이죠. 언론에 의해 오염된 머리로 광주를 함부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장악당한 거짓 언론의 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전원 구출'도 거짓이었습니다. 거짓은 계속됩니다. 거짓에 속아서 투표도 하고 거짓에 속아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욕합니다.

1980년 5월, 거짓 언론에 까맣게 속았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거짓을 유포하고 있는 언론에 속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에 대해, 세월호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을 늘어놓는 언론에 다시는 속지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