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티즈 운전자 진술서 진실반응"

"검사 지휘받아 신병처리 할 것"

2010-07-09     master

    인천 고속버스 추락사고 원인 등을 조사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티즈 승용차 운전자 김모(45.여)씨와 인천대교 직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김씨의 진술에서 진실반응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인천대교 직원을 7일 오후 교통정보센터 내 거짓말 탐지기 실로 불러 6시간 넘게 조사를 벌인 뒤 자료를 분석해 이날 오전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한 만큼 이제 검사의 지휘를 받아 김씨의 신병처리 문제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인천대교 직원의 진술은 '판단불능' 결과가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김씨가 톨게이트를 지나 인근 공터에 차량을 세웠을 때 인천대교 직원이 가도 괜찮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 만큼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집중 조사해 왔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고속버스는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버스기사 정모(53)씨의 혈액에서는 특별한 약물이나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마티즈 승용차 운전자에 대한 마무리 조사와 함께 사고 현장에 설치된 가드레일의 설계나 시공, 관리의 위법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