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회 배다리 시낭송회 - 엄태경 시인

추석명절로 한 주 앞당긴 9월 19일에 진행 예정

2015-09-10     강영희 객원기자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2시, 배다리 헌책방 거리 아벨전시관 2층 '시다락방'에서 진행되는 배다리 시낭송회가 이번 달로 89회에 이른다. 9월 말에 추석명절이 있어서 한 주 앞당긴 9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89회 배다리 시낭송회 초대 시인은 엄태경은 58년 서울에서 출생,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다. 2000년 <믿음의 문학>으로 등단, 시집 <그 집은 따뜻하다>가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시인이 각색한 <우리동네>가 시립극단 기획공연으로 예술회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빈 그릇

어젯 밤 낯선 이들로 가득한 꿈을 꾸었다.

햇빛은 머리를 올려 빗은 산꼭대기를 쓰다듬고
굽은 길은 돌아 낮은 길로 내려가며 세상을
말갛게 씻어 놓는다.

오늘 밤은 빈 그릇처럼 자야겠다


<89회 배다리 시 낭송회>
-. 일시 : 2015. 9. 19(토) 오후2시~4시
-. 장소:아벨 전시관2층 아벨시다락방
-. 시인 : 엄태경 시인
-. 주최 : 아벨서점(032 -766-9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