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은 노동탄압, 인권유린 중단하라"

민주노총 한국노총 공동 기자회견 열어

2015-09-21     진달래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인천본부는 21일 오전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성모병원의 노동탄압 및 인권유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천주교 인천교구가 고통받는 이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지키려는 가치가 무엇인지" 반문하며, 병원 경영진을 처벌하고 병원 내 집단 괴롭힘을 중단할 것, 노동 기본권 침해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인천본부는 인천교구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할 시, 성모병원 불매운동과 과잉진료 신고센터 운영을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 전체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노조 홍명옥 지부장 및 4명의 노조원은 지난 17일 교황청에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청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인천성모병원이 최근 돈벌이를 위한 불법적인 환자유치는 물론이고, 노동자들에 대해 지난 10년간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집단 괴롭힘 및 감시를 통해 탄압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