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 들어 가장 더워‥낮 최고기온 31.2도

남동공단과 용유도 지역은 한때 33도까지

2010-08-04     master

'찜통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인천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기상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인천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최고치인 3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기상대가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남동공단과 용유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한때 33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무의도 32.9도, 왕산해수욕장 인근 32.8도, 강화 31.8도 등 인천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 상대습도마저 73%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 불쾌지수는 81.5를 나타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의 공기 덩어리가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어 아열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름까지 끼어 아침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데다 일사가 겹치니 기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노약자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구름이 많이 끼어 있긴 하나 자외선 지수,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바깥 활동에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