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서 싱크홀 또 발생... 주민우려 커져

소방당국 “하수관 노후화 원인인 듯”

2016-07-18     배영수 기자


17일 송현동서 발생한 싱크홀에 소방당국이 펜스를 설치해 조치하고 있다. ⓒ인천중부소방서

 
인천 동구 송현동서 추가로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인천중부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경 동구 송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지름 60㎝ 깊이 50㎝ 정도의 작은 싱크홀이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안전펜스를 설치해 일단 통제하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동구와 소방당국은 하수관이 노후화되면서 일부가 손실돼 물이 새면서 토양이 내려앉아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일단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동구 송현동 주민 이모씨(40)는 “근자인 몇 달 사이에 송현동에서 크고 작은 싱크홀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구석이 있다”고 동네 분위기를 전했다. 송현동에서는 지난 3월28일 중앙시장에서 깊이 4m에 지름이 10m 가량이나 되는 싱크홀이 발생돼 주민들이 우려한 바 있고, 지난달 인근 송림동의 송림초교 앞에서도 싱크홀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