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뇌물 혐의 연수구의원 구속

장례식장 건립 허가 청탁 받아··· 6천만 원 추가 요구 혐의

2016-12-12     윤성문 기자

인천연수경찰서는 장례식장 건립에 필요한 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연수구 의원 A씨(56)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변성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열린 A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의원은 지난해 6월 초 사업가 B씨로부터 “남동구 개발제한구역에 장례식장을 짓도록 건축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1천만 원권 수표 10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은 지난해 8월에는 B씨에게 “공무원에게 청탁할 돈이 부족하다”며 6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7일 A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