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총연합회, 매립지공사 앞에서 새벽 집회

"수도권 매립지 종료, 7호선 청라 연장" 촉구

2017-01-10     윤성문 기자

10일 오전 SL공사 앞에서 열린 집회. 청라총연(왼쪽)과 경찰(오른쪽)이 인도를 사이에 끼고 대치중인 모습이다. ©윤성문 기자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서울 지하철 7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이른 새벽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는(이하 청라총연) 10일 오전 7시 수도권매립지공사(이하 SL공사) 정문 앞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촉구집회를 개최했다.
 
청라총연은 “201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청라 주민들의 강한 의지였다”며, “4자협의체에서 은근슬쩍 매립연장을 했을 때 청라주민들은 그 누구도 동의한 사람이 없었으며,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결정한 것에 대해 청라주민들은 매우 분노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하면 정초 새벽부터 이런 허허벌판으로 주민들이 모이게 됐겠냐“며, ”정치인들이 너무 공약을 이행하지 않아 우리가 이렇게 직접 나와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하철 7호선 예비타당성 발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또한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매립지는 인천시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과 사용기한 연장에 합의한 상황이어서 갈등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총연 이은정 회장은 “서구의 중요한 현안들을 모르는 청라주민들이 많다”며, “앞으로 청라를 지역구로 두거나 청라를 두고 정치 공약을 건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차후 검단지역 단체들과도 협력·공조해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위한 집회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SL공사 정문 앞에서 청라총연 측과 경찰이 대치중이다. 이 과정에서 청라주민 1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일대가 1시간 가량 정체를 빚었다. ©윤성문 기자


노란실선에 세워진 차량의 주차위반 딱지를 끊는 경찰. 차주로 보이는 청라 주민과 작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윤성문 기자


50여 명의 청라주민들이 수도권 매립지 연장반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윤성문 기자


집회가 끝난 뒤 연행된 청라주민의 무고를 주장하며 서부경찰서에서 대치중인 청라총연 ©윤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