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이티 체류 한국인 모두 무사 확인

2010-01-14     master

외교통상부는 강진으로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이티에 체류 중이었던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이티에 체류 중인 한인 중 유일하게 연락이 닿지 않았던 교민 서모씨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지진발생 직후 본부에 피해대책본부를,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에 피해대책반을 설치하고 5명의 긴급지원팀을 아이티에 급파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여부 확인에 주력해 왔다. 강진 당시 아이티에 체류 중인 한인은 70여명으로 모두 신변이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아이티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구호물자공급이 긴요한 상황임을 감안해 현지 체류국민들에게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을 통해 긴급생필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아이티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긴급구호품 지원, 긴급구호대 파견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호대 파견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 또 실제로 현지 상황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는 여러 요인들이 검토돼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다만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능한 조기에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 아이티 정부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달하며 아이티가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