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산모 및 신생아 치료센터 선정

길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인하대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2017-03-30     김영빈 기자

     
                                                      가천대길병원

 인천지역 2개 의료기관이 정부가 공모한 고위험군 산모 및 신생아 치료센터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국비지원 공모에서 가천대길병원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인하대병원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각각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가천대길병원은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연내 센터 운영을 위한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등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인천권역 산부인과 및 소아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은 국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신생아 집중치료실 5병상을 늘려 27개 병상으로 확충하고 1.5㎏ 미만의 미숙아나 인공호흡기 부착이 필요한 중증 신생아 환자를 돌보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중증 미숙아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경발달장애 등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미숙아 정기 추적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두 병원의 고위험군 산모 및 신생아 치료센터 선정으로 좀 더 안전한 분만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산모 및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고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치료 수요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