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 인천 방문... “노동자 문제 최우선” 강조
계양우체국 찾아 “우정노동자들 비정규직 문제 심각... 반드시 해결하겠다”
2017-04-18 배영수 기자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후보가 인천을 찾았다. 노동계 일선을 챙기는 성격의 후보자답게 이날 인천 방문에서도 노동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다.
심 후보는 18일 이른 오전 7시부터 계양역에서 유세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의 김성진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청년유세단 율동팀이 심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출근길에 오르던 시민들을 맞았다.
심 후보는 출근하는 인천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소위 ‘맨투맨 방식’의 유세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교적 여유 있게 출근하는 시민들과는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심 후보가 인천의 주요 방문지로 계양우체국을 찾았다는 것이다. 정의당 측은 “선거철 선거 공보물 배포 등으로 분주한 우체국 노동자들을 격려하자는 차원”이라 전했는데, 심 후보의 계양우체국 방문에는 추혜선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심 후보는 “현재 우편집중국은 선거홍보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대통령 후보들의 공보물을 배달하는 기간이라 우정노동자들이 몇 배 더 힘드실 것을 안다”며 “인천서 이곳을 먼저 온 것은 우정 노동자, 집배원 노동자들이 정부출연 기관 중에서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 밝혔다.
심 후보는 “우정노동자의 비정규직은 정규직 공무원 급여 기준으로 33~45% 밖에 받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에 있고 지난 1년만 해도 집배원 일곱 분이 과로사로 사망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건 나로서 그 첫 번째는 우정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해소하고 비정규직을 없애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키 위해 노력하겠다”며 표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