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사장에 황효진 대외협력특보

공인회계사로 도시공사 상임감사 지내, 유정복 시장 고교 동문

2017-04-21     김영빈 기자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황효진(58) 전 인천시 대외협력특보가 임용됐다.

 인천시는 21일 유정복 시장이 황효진 전 대외협력특보에게 인천도시공사 사장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인 황 신임 사장은 제물포고(22회) 출신으로 서울대(동양사학과)와 서울대 대학원(경영학과)을 나왔으며 인일회계법인 이사(1992~2014년 9월),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2014년 9월~2016년 10월), 인천시 대외협력특보(2016.10~2017년 4월)를 지냈다.

 유정복 시장의 제고 2년 후배인 황 사장은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로 2년 이상 재직해 공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재무관리에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황 사장 발탁은 학연에 의한 정실 인사로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주택정책인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확대를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임 황 사장이 인천도시공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해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뉴스테이 사업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황효진 신임 인천도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역대 8명의 사장 중 임기를 채운 경우는 없으며 전임 김우식 사장은 지난 2월 시의회에서 “인천지역의 뉴스테이 공급 물량이 적정선을 넘었다”고 발언한 이후 지난달 임기를 9개월 남긴 상태에서 퇴임식도 없이 돌연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