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전투표율 첫날 10.45%, 작년 총선 두배 이상

전국은 11.7%... 인천 16위로 꼴찌(대구)서 두번째

2017-05-04     배영수 기자

4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대선 사전투표율이 1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20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4.62%를 크게 상회했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서 인천지역의 경우 첫날(오후 6시 현재) 10.45%의 투표율 기록했다. 인천 전체 유권자 240만9천31명 중 25만1천843명이 참여했다. 지난 20대 총선 4.62%보다도 2배 이상 뛴 것으로 조기 대선 정국에서 유권자들의 예사롭지 않은 투표 열기가 분출한 결과로 주목된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국면, 대통령 후보들의 직접 질의 응답 방식의 TV토론, 정당 간 극한 대립 등을 거치며 현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6시 부터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아침부터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점심시간에는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투표하려는 여행자들이 1시간 가까이 기다려 투표할 만큼 크게 붐볐다.

지난 2003년 사전투표제 도입된 후 역대 최고 기록 경신히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선 전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추세라면 지난 총선 (전국)사전투표일 12.2%를 크게 넘어 20%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의 첫날 사전 투표율은 11.7%로 인천은 17개 시·도중 16위(17위는 대구광역시)에 그쳤다. 지난해 4.13총선(20대)에서 인천지역 전체 사전투표율은 10.81%(전국 12.20)로 전국 17개 시·도중 14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관위의 사전투표 독려 및 안내 메시지. 아이돌 그룹 ‘B1A4’의 멤버 산들이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