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의원, 러시아 방문

첫 '러시아 투자자의 날' 초청받아, 27~29일 하바롭스크에서 극동개발담당 부총리 등과 만나

2017-06-27     김영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기획재정위원회)이 올해 처음 열리는 ‘러시아 투자자의 날’에 참석해 달라는 러시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하바롭스크를 방문한다.

 송 의원은 27~29일 하바롭스크를 방문해 트루프네프 극동개발담당 부총리와의 특별면담과 오찬을 비롯해 슈포르트 하바롭스크 주지사, 페투호프 투자·수출청장 등 러시아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한-러 경제협력 및 극동개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송 의원은 ‘러시아 투자자의 날’에 참여하는 코트라, 부산항만공사, 수협, LS네트워크, 한러 합작회사 등 기관과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인들과의 별도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40여일 전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송 의원은 특사단의 일원이었던 같은 당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과 이번에도 동행한다.

 송영길 의원은 “한-러 협력을 통한 가스관과 철도 연결 및 북극항로 개척 등은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온의하고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바랴크함의 깃발을 러시아에 대여해 준 것을 계기로 인천시장 때인 2013년 3월 러시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한러 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러시아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의 ‘오르지나 즈루쥐브이’(평화우호) 훈장을 받은 인연이 있다.

 러시아 바랴크함은 1904년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 해군과 전투를 벌이다 불리해지자 자폭했으며 러시아 제국주의와 애국심을 상징하는 깃발은 러시아에 4년간 대여했다가 회수해 인천시립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