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기 내각 놓고 여·야 시당 ‘설전’

한국당 “인천홀대 심각”, 민주당 “누워서 침 뱉기”

2017-07-05     윤성문 기자

여야 인천시당이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자유한국당 시당은 4일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인사에서 인천홀대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청와대 수석과 차관급 인사까지 둘러보아야 겨우 차관급 한명이 인천출신이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인천출신인사가 단 한 명도 끼지 못한 것은 인천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새 정부의 모든 정책결정에서 인천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다”며 “인천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진정어린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시당은 5일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문지가 인천공항이었고,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인천시당과 가장 먼저 간담회를 가졌다”며 “또한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첫 행보도 인천이었다. 진정한 ‘인천 우대‘란 이런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친박 충성경쟁 벌이다 인천 망치고 시민 우롱한 세력들이 인천 홀대론을 말하냐”며 “여당시절 자당 대통령에게 공약 이행 촉구한 적이나 있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