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아트센터인천' 공익감사 청구

인천평화복지연대 "개발수익금 및 건설비 투명하게 공개해야"

2017-07-18     윤성문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수년째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송도 아트센터인천 개관이 연기되고 있어 인천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17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평화복지연대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환수 받을 송도주거단지 개발수익금을 비롯해 건설비, 건설 후 운영 계획의 적절성 등에 대해 감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는 "NSIC가 인천시에 환수해야할 공사 후 잔여 수익은 1천297억이지만, 포스코 건설 명의로 된 통장에 남아있는 잔여수익금 총액은 560억 원으로 알려졌다"며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를 환수받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하고 있는 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기부 채납된다고 하더라도 운영에도 문제점이 많다"며 "아트센터인천의 예상 지출 비용은 57억 원에 이르지만 기대 수입은 22억 원에 불과해 34억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연대는 "지금 모습대로라면 인천시의 대표 빚더미 건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트센터인천의 정상적인 완공과 운영을 위해서는 투명하고 정확한 개발수익 환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