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 김진용 시 시책추진단장 사실상 내정

시 인사위 1순위 추천, 산업부장관과 사전협의 거쳐 인천시장이 임명

2017-07-28     김영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야경

 신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진용 인천시 핵심시책추진단장(2급)이 사실상 내정됐다.

 인천시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개방형 직위인 인천경제청장 임용후보자 2명을 결정해 임용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하고 이들의 응시번호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인사위원회는 김진용 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을 1순위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J모 본부장을 2순위로 추천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1순위로 추천된 김 단장이 유정복 시장의 선택을 받아 임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임용권자인 인천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사전협의를 거쳐 인천경제청장을 임명하는데 승인이 아닌 협의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관례에 비추어도 임용절차를 밟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김 단장은 지난 1995년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으며 시 정책기획관,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시 재정기획관을 거쳐 2급 승진과 함께 경제청 차장을 지낸 뒤 1년 교육을 다녀와 핵심시책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직위 1급으로 공무원이 임용되면 ‘지방관리관’이 되며 임기는 3년에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최장 5년을 근무할 수 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청장 뿐 아니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천발전연구원장 등이 임기를 남겨두고 줄줄이 중도 사퇴해 향후 이들 자리를 채우기 위한 후속인사가 잇따르게 된다.

 또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이용철 기획조정실장의 이동설이나 퇴진설도 퍼지고 있어 인천시의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바뀔 가능성이 높다.